집에 돌아오는 길,
늘 그렇듯 역에서 빠져나오는 육교에서 우리집을 바라봤어.
우와! 눈이다!!
.
.
물론 기상청 기준으로 2008년 첫 눈은 아니겠지만,
오늘은 내가 인정하고 느끼는 첫 눈이 온 날이야.


레일을 밝혀주는 가로등 뒤로 눈이 펑펑 내리더라.
너가 있는 곳에도 그랬겠지.


그렇게 조금은 멍하니,
집에갈 생각도 잊은 채,

눈을 계속 바라봤어.


잠시 후,
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길을 재촉했어.


...나랑 약속했었지?
첫 눈이 내리면 따로 약속을 잡지 않더라도 무조건 만나자고...


첫 눈이 내린 거리를,
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,

무거운 발걸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.

'세상 이야기 > 일상다반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전지전능, 무궁무진...  (2) 2009/01/05
인형과 동전  (12) 2008/12/24
2008년12월22일, 나의 첫 눈  (2) 2008/12/23
러브 페스티벌  (0) 2008/12/16
태그를 뜯어라!  (8) 2008/12/05
My Camera Story.  (0) 2008/11/30
TAG

트랙백 주소 : http://dongwanzzang.com/trackback/932 관련글 쓰기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  1. BlogIcon 하늘빛이 2008/12/24 00:3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끔 블로그 보다보면
    옆에서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... ㅡ,.ㅡ;